이번 제4판의 개정작업은 많은 논란이 지속되던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에 관한 내용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되었다. 

2025년 7월 개정상법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충실의무의 적용이 어떤 기준으로 해석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제3판에서 시도했던 각 분야의 내용을 조금 더 충실하게 하려는 작업도 함께 마무리하려고 하였다. 

회사법 분야에서는 주식회사의 공시의무 관련 내용과 새로운 판례를 추가하였고, 자본시장법에서는 가상자산 규제 내용의 업데이트와 기업인수합병 관련 규제 및 새로운 판례를 보완하였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서는 2025년 5월 개정되어 11월 28일 시행 예정인 내용을 포함시켰고, 2024년 100조 규모를 돌파한 리츠시장의 발전을 보면서 이 책을 교과서로만 활용하려고 했던 개요 중심의 편집을 넘어서서 실무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전체 내용도 함께 담는 시도를 하였다. 

집필의 어려움을 마치 이번 여름의 무더움과 싸우는 시간에 비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덥고 아무리 추워도 가을과 봄이 오듯이 계속 정진을 계속하면 결과물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보지만, 늘 부족함이 계속 보여 원고를 넘기기가 두렵다. 

부족한 원고를 짧은 시간에 훌륭한 편집으로 완성시켜 주시는 최준규 전무님과 이상민 이사님께 감사함을 표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출판을 지원해 주시는 박노일 대표님께도 마음을 담아 감사드린다. 

이번 여름도 모니터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버렸다.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2025년 여름에

김 병 연